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체리, 누적 후원 금액 40억 원 넘었다 - 지난 1월에 30억 원 누적 기부금 도달 이후 약 4개월 만에 40억 달성, 기부금 성장 가속화 - 성장 원동력은 MZ 세대의 적극적 기부 참여
[사진] 체리 기부플랫폼은 론칭 이후 약 15개월 만인 지난해 2월 말에 누적 기부금 10억을 달성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 번에 누적 기부금 40억에 도달했다.
IT 전문기업 이포넷(대표 이수정)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의 누적 후원 금액이 29일 40억 원을 돌파했다고 이포넷이 밝혔다. 이날까지 총 270여 개 단체가 체리를 통해 1268개의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. 총 기부 횟수는 6만 700여 회가 넘는다. 체리가 출시된 지 약 2년 6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.
체리의 후원 금액 누적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. 2019년 12월 공식 출시된 체리는 지난해 2월 말 출시 15개월 만에 누적 후원 금액 10억 원을 달성했다. 그로부터 6개월 뒤인 8월에 누적 기부 후원 금액 20억 원을 넘어섰으며, 30억 원 고지에 오르기까지는 약 5개월, 이어서 40억까지는 4개월이 걸렸다. 체리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성과다.
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들이 최근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잇따라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는 가운데, 체리가 성장을 지속하는 원동력 중 하나는 MZ 세대(20~39세)의 적극적 참여다. 그동안 MZ 세대는 기부 참여도가 비교적 낮다고 알려져 있었다. 2021년 통계청이 조사한 20세 이상 세대별 현금 기부자 비율은 20~29세가 12.1%로 가장 낮았으며, 그다음이 60세 이상(16.5%), 30~39세(21.3%) 순이었다.
그러나 체리에서는 다르다. 체리의 최대 개인 후원자 5명 중 4명이 MZ 세대(1위 90년 대생, 1400만 원 기부)이며, 최다 개인 기부자 5명 중 4명도 MZ 세대(1위 90년 대생, 87회 기부)다. 전체 후원자 가운데 MZ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35%에 달한다.
현금 기부에 익숙하지 않은 MZ 세대가 기부의 주역으로 떠오른 밑바탕에는 “다음 세대를 미래의 자선가로 키워내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”는 이수정 이포넷 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있었다. 이 대표는 걸으면 기부가 되는 체리 스니커즈 데이, 춤을 따라 하면 기부가 되는 체리 댄스 챌린지,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하여 제페토 미션을 기부 캠페인과 연결한 제페토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MZ 세대의 기부를 장려했다.
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12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기부, 봉사 경험을 주제로 한 웹툰을 공모하는 ‘체리 웹툰 공모전’을 실시하고,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 및 기부에 관한 교육 및 온라인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봉사 학교 ‘체리 스쿨’을 운영하는 등 다방면에서 MZ 세대에 기부의 가치를 전하는 데 앞장섰다.
이수정 대표는 “기부 단체, 수혜자, 다음 세대의 서포터즈인 ‘체리 피우미’, 소상공인 및 법인 기부자 그룹인 ‘체리 파트너스’, 기부 단체 중심 운영 위원회, 전문가 자문단, 연구위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‘체리 월드’를 만들어가고 있다”라며 “체리는 앞으로도 미래의 자선가를 키워내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한편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인 체리는 그 기술적 탁월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. 정식 출시 전인 2019년 3월에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‘블록체인 민간 주도 프로젝트 공모’에서 쟁쟁한 대기업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우수성을 입증한 체리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(ISO)의 블록체인 및 분산 원장 부문 사용 사례로 등재됐다. 국내에 특허 4건을 등록 완료했으며, 해외 특허 2건을 출원 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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